경제예측 가능한가

윤기향 경제학과 교수

한국경제 미국 앞지를 해는?

<삶의 시계>는 그 누구도 우리의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다고 노래한다. 독일 철학자 헤겔은 1820년 저서 <법철학 강요>에서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저물어서야 날개를 편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와 함께 다니는 신조神鳥로, 지혜의 상징이었다. 철학은 앞날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현상이 일어난 뒤에 비로소 철학의 의미가 분명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톨스토이는 “신은 인간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경제학자들에게 미래의 경제 상황 예측 능력을 기대

그는 성경 <잠언>에 나오는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했다”는 구절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삼일 앞을 내다보는 일기예보도 틀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하물며 경제예측은 ‘달무리가 생기면 바람이 일고 주춧돌이 축축해지면 비가 온다’고 예측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러나 사람들은 경제학자들이 미래의 경제 상황을 예측하는 능력을 갖추었으리라 기대한다. 경제위기가 어떤 주기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면 위기를 예측하는 것도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다. 과연 경제학자들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가?

spot_img

강남 넘어서는 도심

발행인 윤학 20여 년 전 여름 뉴욕에 간 나는 자동차를 렌트했다. 렌트카를 주차할 때마다 땡볕 아래 요금을 징수하는 주차원들의 무표정한...

가장 가는 실

다시보는 톨스토이 톨스토이 어떤 사람이 실 잣는 여인에게 찾아와서 가는 실을 주문했다.그래서 실 잣는 여인이 아주 가는 실을 자아내었는데“이 실은 별로...

나의 스승 김희수

흰물결이 만난 사람신경호 도쿄 수림학교 이사장 김희수 선생은 한때 도쿄에만 스물세 개 빌딩을, 한국에도 회사와 부동산을 소유해 자산가치만 수조 원에...

우유배달 울린 신문배달

정광호 신부 캐나다로 떠나기 전 수개월간 우유배달을 한 적이 있다. 매일 새벽 3시 트럭 한 대가 나에게 배당된 우유 팩...

실컷 울고 실컷 웃는 무대를!

나의 예술 이야기 홍신자 무용가 감정에 충실한 나에게도 더 잘 울기 위한 연습이 필요했던 때가 있었다.<제례>라는 작품을 만들기 전까지, 나는 언니에...

관련 기사

마천루의 저주

윤기향 경제학과 교수 미국의 대공황은 1929년 10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공교롭게도 이 무렵 뉴욕의 두 부호인 크라이슬러 자동차의 월터 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의 존 래스콥은 ‘누가...

그건 엄청난 기쁨이야

윤기향 경제학과 교수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재는 GDP와 1인당 GDP를 국민의 복지나 행복의 지표로 삼기엔 한계가 있다. 물질적 만족도는 잴 수 있지만 “인간은 빵만으로...

세금은 거위 깃털 뽑기

윤기향 경제학과 교수 한국에서 복지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하경제 양성화와 함께 세제 개편안도 검토해 왔는데...

절약의 역설

윤기향 경제학과 교수 우리는 저축과 근검절약을 미덕으로 삼는 전통 속에 살아왔다. 근검절약은 지금도 가치 있는 생활 규범이며, 특히 저축은 은퇴 후의 여유로운 삶을 유지하는 데...

지구상 최고 흥행 영화는?

윤기향 경제학과 교수 영화의 흥행 수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박스오피스 모조Mojo는 2015년까지 최고 흥행 수입을 올린 영화 15편을 발표했다.순위는 영화가 상영되었을 당시 금액이 아니라 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