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가 즐거운 이유

다시 보는 톨스토이 동화

다람쥐 한 마리가 나뭇가지 위에서
이리 폴짝 저리 폴짝 하다가
그만 졸고 있던 늑대 바로 위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늑대가 벌떡 일어나서 다람쥐를 잡아먹으려고 했다.
다람쥐는 싹싹 빌기 시작했다.
“나를 놓아줘”
그러자 늑대가 말했다.
“좋아. 너를 놓아줄게. 그런데 말야, 너희 다람쥐들은 무엇 때문에
그렇게 즐거운지 내게 좀 알려주렴. 난 늘 심심한데…”
그러자 다람쥐가 말했다.

그림 띠그란 하코피얀

“먼저 나를 나무 위로 보내주면, 그곳에서 말해줄게. 네가 무서워 그래”
늑대가 놓아주자 다람쥐는 나무 위로 가더니 그곳에서 말했다.
“넌 심술궂어서 심심한 거야. 심술이 너의 심장을 짓누르고 있거든.
우리가 즐거운 이유는 우리가 착하고 아무에게도
나쁜 짓을 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spot_img

가장 가는 실

다시보는 톨스토이 톨스토이 어떤 사람이 실 잣는 여인에게 찾아와서 가는 실을 주문했다.그래서 실 잣는 여인이 아주 가는 실을 자아내었는데“이 실은 별로...

강남 넘어서는 도심

발행인 윤학 20여 년 전 여름 뉴욕에 간 나는 자동차를 렌트했다. 렌트카를 주차할 때마다 땡볕 아래 요금을 징수하는 주차원들의 무표정한...

나의 스승 김희수

흰물결이 만난 사람신경호 도쿄 수림학교 이사장 김희수 선생은 한때 도쿄에만 스물세 개 빌딩을, 한국에도 회사와 부동산을 소유해 자산가치만 수조 원에...

실컷 울고 실컷 웃는 무대를!

나의 예술 이야기 홍신자 무용가 감정에 충실한 나에게도 더 잘 울기 위한 연습이 필요했던 때가 있었다.<제례>라는 작품을 만들기 전까지, 나는 언니에...

애국지사 후손 찾다

김완중 前 호주대사 미주 지역 독립 유공자 심사 때마다 “미국에 피난 간 사람에게 왜 훈장을?” 폄하하는 일 반복돼 세계 최대의 LA...

관련 기사

공평한 유산 상속

다시보는 톨스토이 어느 상인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그 상인은 자신의 전 재산을 큰아들에게물려주려고 했다. 상인의 아내는 어떻게든 두 아들을 똑같이 대하고 싶었다. 어느 날 상인의 아내가...

이제는 떠날 때 – 메추리 이삿날

다시보는 톨스토이 귀리밭에 새끼를 친 어미 메추리는 행여나 주인이 추수를 할까 무척 걱정이 되었다. 하루는 먹을 것을 구하러 가면서 새끼들에게 사람들이 하는 말을 잘 들어두라고...

도둑놈 모자가 타고 있구려!

다시보는 톨스토이 동화 톨스토이 어느 사나이가 돈을 도둑 맞았다.그런데 도둑을 찾아낼 수가 없었다.모든 남정네들이 모여들자 촌장이 이렇게 외쳤다. “여보게들, 불이야 불! 도둑놈 모자가 타고 있구려!” 그러자 한 사나이가...

가장 가는 실

다시보는 톨스토이 톨스토이 어떤 사람이 실 잣는 여인에게 찾아와서 가는 실을 주문했다.그래서 실 잣는 여인이 아주 가는 실을 자아내었는데“이 실은 별로 좋지가 않소. 난 가장 가는...

누가 더 지칠까?

다시 보는 톨스토이 동화 두 사람이 어깨 위에 각자의 짐을 싣고함께 길을 가고 있었다.한 사람은 가는 길 내내짐을 내려놓지 않은 채 실어 날랐다.그러나 다른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