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가 즐거운 이유

다시 보는 톨스토이 동화

다람쥐 한 마리가 나뭇가지 위에서
이리 폴짝 저리 폴짝 하다가
그만 졸고 있던 늑대 바로 위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늑대가 벌떡 일어나서 다람쥐를 잡아먹으려고 했다.
다람쥐는 싹싹 빌기 시작했다.
“나를 놓아줘”
그러자 늑대가 말했다.
“좋아. 너를 놓아줄게. 그런데 말야, 너희 다람쥐들은 무엇 때문에
그렇게 즐거운지 내게 좀 알려주렴. 난 늘 심심한데…”
그러자 다람쥐가 말했다.

그림 띠그란 하코피얀

“먼저 나를 나무 위로 보내주면, 그곳에서 말해줄게. 네가 무서워 그래”
늑대가 놓아주자 다람쥐는 나무 위로 가더니 그곳에서 말했다.
“넌 심술궂어서 심심한 거야. 심술이 너의 심장을 짓누르고 있거든.
우리가 즐거운 이유는 우리가 착하고 아무에게도
나쁜 짓을 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spot_img

학교폭력! 도저히 못 참겠다

흰물결이 만난 사람김종기 푸른나무재단 명예이사장 아드님이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하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었나요한번은 아들 얼굴에 멍이 들고 안경까지 망가졌어요. 깡패한테 맞았다고...

新聞이냐 舊聞이냐

발행인 윤 학 그림 이종상 어릴 적부터 신문을 보아왔다. 그런데 10년, 20년, 30년 신문을 보면 볼수록 신문新聞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어느 가족의 용서

첫 휴가도 나가기 전에 부대 내에서 불의의 사고로 20년 12일이라는 짧은 생을 살다 간 알렉산델의 아버지를 만났다. 알렉산델은 과속으로...

채빈이의 분노

이준원 교사마음지원센터 소장 채빈이는 책상과 의자를 집어던지며 교실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었다. 나는 교실 뒤쪽에 앉아 씩씩거리다가 통곡을 하는...

보석 판매왕

Yann Larrere 사업가 졸업 후 얻은 나의 첫 번째 직업은 삼성TV 셀러였다. 프랑스 호텔이나 숙박업소에 TV를 판매할 때마다 수수료를...

관련 기사

공평한 유산 상속

다시보는 톨스토이 어느 상인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그 상인은 자신의 전 재산을 큰아들에게물려주려고 했다. 상인의 아내는 어떻게든 두 아들을 똑같이 대하고 싶었다. 어느 날 상인의 아내가...

이제는 떠날 때 – 메추리 이삿날

다시보는 톨스토이 귀리밭에 새끼를 친 어미 메추리는 행여나 주인이 추수를 할까 무척 걱정이 되었다. 하루는 먹을 것을 구하러 가면서 새끼들에게 사람들이 하는 말을 잘 들어두라고...

도둑놈 모자가 타고 있구려!

다시보는 톨스토이 동화 톨스토이 어느 사나이가 돈을 도둑 맞았다.그런데 도둑을 찾아낼 수가 없었다.모든 남정네들이 모여들자 촌장이 이렇게 외쳤다. “여보게들, 불이야 불! 도둑놈 모자가 타고 있구려!” 그러자 한 사나이가...

가장 가는 실

다시보는 톨스토이 톨스토이 어떤 사람이 실 잣는 여인에게 찾아와서 가는 실을 주문했다.그래서 실 잣는 여인이 아주 가는 실을 자아내었는데“이 실은 별로 좋지가 않소. 난 가장 가는...

누가 더 지칠까?

다시 보는 톨스토이 동화 두 사람이 어깨 위에 각자의 짐을 싣고함께 길을 가고 있었다.한 사람은 가는 길 내내짐을 내려놓지 않은 채 실어 날랐다.그러나 다른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