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뒤에서 쫓아오는 거예요

이종상 화가

이종상 교수 작업실에서

돈에 급급해서 돈 따라가다가 돈한테 망신당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살이 아닙니까? 우리가 사실 돈을 얻으려다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잃습니까? 지금도 무수히 그러지요.

내가 서울대 구내에서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낸 적이 있어요. 차 안에서 전화하다 브레이크를 힘주어서 밟았다고 생각했는데, 스르르 굴러가서 앞에 있는 차를 퉁 친 거예요. 서울대 학생 차였어요. 운전은 여학생이 하는데 조수석에 탄 남자는 대학원생이었어요.
내가 전화를 미처 끊지 못하고 미안하다고 손짓으로 말하고 있는데 그 녀석이 나를 핸드폰 카메라로 마구 찍는 거예요. 내 차를 찍고, 별로 부딪친 표도 안 나는 차 범퍼를 찍고 난리가 났어요. ‘아이쿠 살짝 부딪쳤는데도 상당한 상처가 났나 보다’ 얼른 전화를 끊고 나갔어요.

두 사람 얼굴이 완전히 불독으로 변해서 나한테 대드는데 참 난감했어요. “고치고 나서 견적서를 보내든지 아니면 지금 돈을 주마. 세차비도 줄 테니까 세차 좀 하고 다녀라” 했어요.

여학생은 내 차에 붙어있는 서울대 출입증을 보고는 좀 잠잠해졌는데 남자 녀석은 “찍는 게 정상 아닙니까?”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spot_img

요한 바오로 2세 말씀

요한 바오로 2세 내가 한 번도 안 간 나라가 많은데 한국에는왜 두 번씩이나 오게 되었는지 아시오? 내가 1984년, 한국교회 2백주년 행사...

그때부터 글을 썼더라면

100세 시대 지난 10여 년에 걸쳐 1000여 명의 은퇴자들을 만나며 가장 많이 떠올랐던 단어는 ‘후회’였다.은퇴자들이 들려주었던, 고통스럽고 슬펐던 진실을...

죽기 전 마지막 말, 양심?

심창근 목사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면 구원받고 영생을 얻을 수 있다' 전하자'이제 와서 무슨 염치로 구원을 받겠어요' 하고 숨을 거둬 얼마 전...

다람쥐가 즐거운 이유

다시 보는 톨스토이 동화 다람쥐 한 마리가 나뭇가지 위에서이리 폴짝 저리 폴짝 하다가그만 졸고 있던 늑대 바로 위에 떨어지고 말았다.그러자...

관련 기사

장학금 왜 줘요?

이종상 화가 이웃을 돕고 또 그 도움을 받아 가며 사는 사회가 얼마나 훈훈하고 아름답습니까.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감사의 마음이 실종되고 가난이 일종의 권력처럼 변질되는...

나는 돈 번 적 없어

이종상 화가 제가 육성회장을 했는데 담임선생님이 가정방문을 오시다가 도로 돌아갔어요. '육성회장이 이런 데서 살 리가 없다'하면서. 우리 집에 가정방문을 오신 선생님이 한 분도 없어요. 불암산 초가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