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라퐁텐 동화
전쟁이 났습니다. 숲속의 짐승들은 힘을 모으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지요.
대왕 사자의 명령만 떨어지면 이제 모두 적진을 향해 달려 나갈 참입니다.
코끼리는 등에 무거운 무기를 실어 나르고 곰은 제일 먼저 공격할 거예요.
여우는 비밀 계획을 세웠고 원숭이는 재주를 넘어 적들을 혼란에 빠뜨리려고 해요.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둔한 당나귀는 돌려 보내!”
“너무 잘 놀라는 토끼도 그만 집으로 돌아가시지!”
여기저기서 웅성웅성 시끄러운 소리만 들려 왔습니다.
그러자 사자의 위엄 있는 목소리가 말했습니다.
“아니지! 모든 동물이 힘을 합쳐야 해. 그들이 없는 우리 군대는 완전하지 않을 거야.
당나귀는 나팔을 써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발이 빠른 토끼는 연락병 노릇을 하면
되지. 우린 함께 싸워야 한다고!”
그래서 숲속의 짐승들은 모두 함께 싸움터로 달려 나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