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향 경제학과 교수
예스터데이
예전엔 나의 모든 괴로움이
사라져 버린 듯했는데
이제는 여기
내 곁에 있는 것처럼 보여
오! 지난날이 그리워요
갑자기 나는 평소보다
초라해진 것 같아
어두운 그림자가
내 위에 드리워지고
오! 지난날이 갑자기 떠올라요.
왜 그녀는 떠나야만 했을까
모르겠어, 그녀는 말하지 않았어
내가 뭔가 잘못 말한 걸까
지금 지난날로 돌아가고 싶어요
예전엔 사랑은
쉬운 게임인 줄 알았어요
이제 난 피난처가 필요해요.
오! 지난날이 그리워요
비틀즈
경제학에서 비용은 ‘의사결정에 따르는 대가’로 정의된다. 우리는 의사결정을 할 때 대안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주말에 야구경기를 관람하기로 결정했다면 편의점 아르바이트, 영화 관람 또는 테니스 게임이나 시험 준비 등 다른 가치 있는 활동을 포기해야 한다. 야구경기 관람은 다른 선택을 희생시킨다는 점에서 비용을 수반한다. 이것이 바로 경제학에서 의미하는 비용의 개념이며 이렇게 정의된 비용을 기회비용이라고 부른다.
어떤 의사결정에 따르는 기회비용은 그것을 선택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많은 대안 가운데 가장 좋은 대안의 가치로 정의된다. 토요일 오후 네 시간 동안 야구경기를 관람하는 사람의 기회비용을 생각해보자. 이 경우 야구장 입장료 및 자동차 연료비와 주차비로 5만 원(명시적 비용)이 소요된다고 하자. 그러나 5만 원이 야구경기 관람에 따르는 비용의 전부는 아니다. 야구경기를 관람하지 않을 경우 시간당 1만 원을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 기회를 포기했다면, 야구경기를 관람함으로써 잃게 되는 수입 4만 원(묵시적 비용)도 야구경기 관람을 위한 비용에 포함되어야 한다.
경제학은 이미 지불한 비용을 근거로 경제적 의사결정할 경우 낭패 보기 쉽다고 가르쳐줘
또한 명시적 비용의 경우, 입장료와 교통비 5만 원을 다른 용도에 사용할 수 있는데 이를 포기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도 기회비용으로 볼 수 있다. 친구로부터 입장권을 공짜로 얻고 친구의 차를 얻어 타고 야구경기 구경을 가서 명시적 비용이 전혀 들지 않았다고 해도 경제적 의미에서의 비용은 0이 아니다. 야구경기를 관람함으로써 아르바이트로 벌 수 있는 4만 원의 소득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돈’인 셈이다. 경제활동에 드는 비용은 모두 기회비용으로 측정된다. 작게는 토요일 오후의 여가활동에서 크게는 대기업의 자동차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두 기회비용을 계산하지 않고서는 경제적으로 최적의 의사결정을 했다고 볼 수 없다.
기회비용과 구별되어야 하는 개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