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라퐁텐 동화
“저리 가! 하찮은 벌레 같으니!”
사자의 호통에 머리끝까지 화가 난 모기는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네가 아무리 동물의 왕이라지만
너보다 커다랗고 힘센 황소도 내 맘대로 할 수 있다구!”
사자는 “흥! 내 코털보다 작은 놈이!” 하며 비웃었죠.
모기는 앵 소리를 내며 사자에게 달려들어 사정없이 물어댔습니다.
사자는 아프고 따끔거려 미칠 지경이었어요.
사자는 허공에 발길질을 하고 나뒹굴다
결국 힘이 다 빠져 쓰러지고 말았어요.
의기양양해진 모기는 자기가 한 일을 온 숲에 자랑하려는 듯
큰 소리를 내며 분주히 날아다녔습니다.
그런데 너무 서두르다 그만 거미줄에 턱 걸리고 말았지 뭐예요.
사자를 이긴 모기는 허무하게 거미의 밥이 되고 말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