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한 유산 상속

다시보는 톨스토이

어느 상인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그 상인은 자신의 전 재산을 큰아들에게
물려주려고 했다. 상인의 아내는 어떻게든 두 아들을 똑같이 대하고 싶었다.

어느 날 상인의 아내가 울고 있자 지나가던 방랑자가 그 이유를 물었다.
그녀는 “아비되는 사람이 한 자식에게만 모든 재산을 물려주고, 다른 자식에게는 아무것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작은아들을 도울 궁리를 할 동안은 그 결정을 아들들에게
알리지 말아줄 것을 남편에게 부탁했지요”

그러자 그 방랑자가 말했다. “자네 슬픔은 간단하게 없앨 수 있네. 어서 가서 남편의
결정을 아들들에게 알리도록 하게. 그러면 두 아들에게 주어진 것이 똑같아질 것이네”

작은아들은 자신에게 아무런 재산도 주어지지 않을 것임을 알게 되자마자
곧바로 다른 나라로 떠났다. 그곳에서 기술과 학문을 익혔다. 그런데 큰아들은
자신이 부자가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배우지 않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큰아들은 할 줄 아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상속받은 재산으로
살아 나갔고, 작은아들은 남의 나라에서 돈 버는 법을 배워서 부자가 되었다.

그림 띠그란 하코피얀
spot_img

학교폭력! 도저히 못 참겠다

흰물결이 만난 사람김종기 푸른나무재단 명예이사장 아드님이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하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었나요한번은 아들 얼굴에 멍이 들고 안경까지 망가졌어요. 깡패한테 맞았다고...

新聞이냐 舊聞이냐

발행인 윤 학 그림 이종상 어릴 적부터 신문을 보아왔다. 그런데 10년, 20년, 30년 신문을 보면 볼수록 신문新聞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어느 가족의 용서

첫 휴가도 나가기 전에 부대 내에서 불의의 사고로 20년 12일이라는 짧은 생을 살다 간 알렉산델의 아버지를 만났다. 알렉산델은 과속으로...

채빈이의 분노

이준원 교사마음지원센터 소장 채빈이는 책상과 의자를 집어던지며 교실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었다. 나는 교실 뒤쪽에 앉아 씩씩거리다가 통곡을 하는...

요즘 세상에 신문을!

오랜만에 만난 후배가 찾아와 “아니 세상에, 신문을 발행하다니! 요즘 누가 신문을 읽어?”하고 걱정했다. 언론계에 있었던 후배는 내...

관련 기사

이제는 떠날 때 – 메추리 이삿날

다시보는 톨스토이 귀리밭에 새끼를 친 어미 메추리는 행여나 주인이 추수를 할까 무척 걱정이 되었다. 하루는 먹을 것을 구하러 가면서 새끼들에게 사람들이 하는 말을 잘 들어두라고...

도둑놈 모자가 타고 있구려!

다시보는 톨스토이 동화 톨스토이 어느 사나이가 돈을 도둑 맞았다.그런데 도둑을 찾아낼 수가 없었다.모든 남정네들이 모여들자 촌장이 이렇게 외쳤다. “여보게들, 불이야 불! 도둑놈 모자가 타고 있구려!” 그러자 한 사나이가...

가장 가는 실

다시보는 톨스토이 톨스토이 어떤 사람이 실 잣는 여인에게 찾아와서 가는 실을 주문했다.그래서 실 잣는 여인이 아주 가는 실을 자아내었는데“이 실은 별로 좋지가 않소. 난 가장 가는...

누가 더 지칠까?

다시 보는 톨스토이 동화 두 사람이 어깨 위에 각자의 짐을 싣고함께 길을 가고 있었다.한 사람은 가는 길 내내짐을 내려놓지 않은 채 실어 날랐다.그러나 다른 한...

왕이 내린 포상

다시 보는 톨스토이 동화 어느 사나이가 귀한 보석을 발견하고 왕에게 들고 갔다.그는 궁전으로 찾아가서 신하에게 어떻게 하면왕을 만나 뵐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좋네. 그럼 내가 왕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