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경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아 방송에서 이런저런 정보가 나오면 자세히 듣고 따라 한다. 좋다는 건강식품은 메모해 놨다가 사 먹기도 했다. 늘 작심삼일로 끝나기는 했지만… 엄마인 내가 건강에 대해 잘 알아야 식구들이 건강해진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다.
건강 관련 글을 읽던 중 흰물결아트센터 윤 학 대표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읽고 많이 놀라고 안타까웠다. 이후 책이 오면 그의 글부터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가 자신을 병에서 벗어나게 한 치유의 길을 많은 사람과 진심으로 공유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느꼈다. 그러니 흰물결 건강아카데미에 안 가볼 수가 있겠는가. 내가 직접 가보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려 남편만이라도 가볼 것을 권했다.
남편은 강의가 좋았는지 책도 두 권 사 오고 채식이나 치유사례를 얘기하면서 ‘우리 몸은 자연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아프다는 것은 이미 수년 전부터 잘못 살아온 생활습관 때문이고,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는다면 우리 몸 스스로 건강하게 바뀌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남편의 이야기에 더욱 궁금증이 일어 드디어 흰물결 건강아카데미 ‘진리 치유의 길’ 강의에 참석했다. 건강하고 밝게 강의하는 윤 학 대표의 모습을 보니 정말 다행스러웠다.
예전에 다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2주간의 물리치료를 해보고 안 되면 수술해야 한다는 말에 너무 무서워 우울하게 지낸 적이 있었다. 또 아기를 낳은 후에는 산후 갑상선염이 심해 정상적인 호르몬 수치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무척 걱정한 적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큰일도 아닌데 그때는 병원에서 하는 말은 다 맞는 말인 줄 알았다. 그런데 수술이나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런 경험들이 있었기에 ‘건강아카데미’에서 하는 이야기에 백번 공감했다. 우선 자신의 몸을 잘 알고 몸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 진리는 단순하고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것… 그런데 공감만 하고 집에 돌아와서 실천은 제대로 못했다. 그래서 구체적인 실천 방법과 마음가짐을 되새기려고 다음 편 강의에 다시 참석했다.
라인댄스는 아주 쉽게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 봉걷기를 하니 몇 걸음 후에 바로 트림이 나오면서 체증이 내려갔다. 스마일 노래는 요즈음 계속 흥얼거리는데, 그 순간만큼은 정말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오묘한 힘이 있다. 점심식사로 준비된 채식 메뉴는 정말 꿀맛이었다. 채식하고, 스트레스 관리 잘하고, 즐겁게 노래 부르고, 잘 자고, 잘 웃고, 신앙생활 열심히 하면 백 세까지, 아니 그 이상 팔팔하게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요즘 방송에서는 무슨 즙, 무슨 약초, 슈퍼푸드 같이 특별한 건강식품을 먹으면 금방이라도 병이 나을 것처럼 말하지만 고장 난 우리 몸이 한두 가지 건강식품을 먹는다고 과연 바뀔까. 흰물결 건강아카데미에서는 항상 먹는 세 끼 식사는 어떻게, 몸의 자세는 어떻게,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음의 자세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꼼꼼히 알려주고, 따로 돈 들이지 않고도 건강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줬다. 윤 학 대표가 몸소 체험한 방법들을 소개해 줘서 ‘우리 몸은 자연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구나. 이건 진짜다’ 하는 확신이 들었다.
나는 고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고기 안 먹으면 키 안 큰다고 억지로 먹였었다. 사실 우리가 클 때는 한 달에 한 번 고기 먹기 힘들었는데도 잘 컸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왜 그렇게 강요했는지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좋다는 걸 먹이는 것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의 채소를 먹는 즐거움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진심, 진실, 진리가 있는 강의를 듣고 아픈 분들은 회복되고, 건강한 분들은 더욱 건강을 잘 지켜가길 기도한다.
신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