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바오로 2세
내가 한 번도 안 간 나라가 많은데 한국에는
왜 두 번씩이나 오게 되었는지 아시오?
내가 1984년, 한국교회 2백주년 행사 중
103위 순교자 시성을 위해 한국에 왔을 때
주교님들한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여의도 광장이 하도 황홀해서 넋을 놓는 바람에
그만 그 말을 못 하고 말았어요.
꼭 해야 할 말인데 그 말을 잊어버리고 갔으니…
아차, 싶었어요. 그런데 그 말은 내가 주교님들 귀에
직접 들려주고 싶었던 말이었어요.
그래서 다시 온 것입니다.
북방 세계가 공산화에서 자유화로 돌아섰으니
선교사를 보내야 될 텐데 유럽에는 보낼 선교사가 없어요.
고심을 하는 중에 한국이 생각났어요.
한국 사람은 중국 사람과 얼굴이 똑같으니
말만 잘하면 어디를 가든지 이방인이라는 느낌을
안 가질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은 분명 중국 선교를 위해
간택된 백성이라는 자신을 얻게 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