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국

옛날 옛적에 화를 잘 내는 사내아이가 있었다.
아버지는 아이에게 화가 날 때마다 울타리에 못을 박으라고 했다.
첫날 아이는 39개의 못을 울타리에 박았다.
하지만 점차 하루에 박는 못의 숫자가 줄어들었다.
아이는 못을 박는 것보다 화를 참는 것이 더 쉽다는 걸 알게 됐다.

마침내 한 번도 화를 내지 않은 날,
아이는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자랑스럽게 전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이번엔 화를 내지 않은 날마다
울타리에 박은 못을 하나씩 뽑으라고 했다.

몇 달 후 아이는 마침내 못을 다 뽑았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아이의 손을 잡고 울타리로 갔다.

“잘했구나, 우리 아들. 그런데 울타리에 난 구멍들을 좀 보렴.
화를 내며 뱉은 말은 이 구멍처럼 상처를 남긴단다.
네가 다른 사람에게 칼을 꽂고는 그걸 뽑은 다음
아무리 여러 번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단다.
상처는 그대로 남아 있을 테니까”

그림 Ewelina Wolhowska

spot_img

문화의 시대 우리는 문화적인가!

발행인 윤학 장인어른은 가끔 할아버지를 회상하곤 했다. 국민학교에 두루마기 차림으로 가끔 찾아오셨었다는 이야기며, 갓을 쓰고 장에 다녀오시다가 멀리 고갯길에서 무언가...

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beautiful)

데스 브로피 Des Brophy 화가 가난 속에서도 어머니는 음악이 있으면 우리와 함께 항상 춤을 췄죠. 제 그림 중에 춤추는...

왕따 인생

고학찬 전 예술의 전당 사장 “딴따라과 나온 네가 어떻게 PD 시험을…”내 인생은 왕따 인생이에요. 중학교는 제주도에서 다니고 고등학교를 서울 사는...

요한 바오로 2세 말씀

요한 바오로 2세 내가 한 번도 안 간 나라가 많은데 한국에는왜 두 번씩이나 오게 되었는지 아시오? 내가 1984년, 한국교회 2백주년 행사...

권력버블의 정점

발행인 윤학 일본 사람들이 벼락부자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자고 나면 오르는 부동산이 금세 팔리고 은행 융자로 더 비싼 땅을 사면...

관련 기사